2008.5.2 일기

1. 기분나쁜 꿈을 꾸었다.
    (그로테스크)


  
    고양이를 얻어왔는데, 고양이한테 줄 음식을 끓이다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남 닭고기 스튜라든가 뭐 그런거였던 듯)
    -흑흑 그냥 캔도 있었는덴, 나름 웰빙으로 주고싶어서 직접 만들려다가 아 미치겠다- 

    고양이도 같이 끓여버렸다. 고양이가 푹 익었다 (그로테스크 미안) 아니 사실 고양이 시신은 못봤지만
    고양이도 실수로 넣어버렸든지, 고양이가 그 안으로 첨벙 들어갔든지. 

   나는 비명을 지르며 신랑에게 울면서 호소했고 신랑이 고양이 시신을 거두어주었다.
   눈물 콧물 범벅. 실신지경까지 울다가...


2.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퉁퉁 부은 눈으로 저녁 늦은 시간 백화점으로 가서
   폐점직전인데도 마구 미친듯이 속옷을 샀다.  바바라 브래지어가 타임세일로 막 10000원 균일가 이래서
   거의 한 40만원어치 질렀다. 속옷꾸러미를 들고 집에 도착해서 다시 고양이 생각에 오열


   근데 이것도 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내 바바라 브래지어 스무개랑 슬립들. 이러고 있었다 (아이쿠)
   페라가모 바리나도 14만원 균일가였다는. 꿈이여, 현실이 되어라!



3. 진짜 꿈에서 깨어난것은 4시에 맞춰놓은 자명종때문에.
   어제 밤새고 공부한다던 신랑이 나랑 같이 잠들더니 (내가 혼자 자기 무섭다고 투정부렸거나 한건 아님.이제까진 그랬지만)
   4시에 알람을...아놔 님하 나 잠좀..
   그런데 결국 신랑이 일어난건 6시 조금전. 나는 물론 한번 깨면 잘 잠들지 못하므로 완전 졸려하면서 뒤척뒤척
   -고양이 미안해 흑흑흑 진짜 눈물날것같아-


4. 어제 친구가 선본다고 남자 프로필을 읊어주면서 그 중 하나가 사실인지 나에게 물어보는 전화를 걸어왔는데
    엄훠 오랜만에 보는 엄친아. 대단해요- 정말 엄마친구아들일것 같아 ㅎㅎㅎ
    스펙+집안만 들어보니 완전 황태자이신데, 얼굴이 어떨지 심히 궁금 친구에게 도촬해오라 했더니 거부
     내가 장소를 알아내어 구경가리-

    -그런데 나도 역시 편견투성이의 인간인것이...그 남자 뭔가 아주 중요한것이 결여된거 아닐까
     왜 아직도 안팔리고(....) 남아있는겨? 라고 친구에게 말해버렸다능(그렇다 나는 절친에겐 말을 좀 막한다.
     절친이나 가족이 아닌 경우엔 엄청 조심스럽고 예의예의바릅니다만) ...그렇지만 뭐 친구도 긍정
     의외로 키가 나보다 작다든가? -너무 노멀한 단점
     겜중독자라든가? -이건 좀...그리고 나의 편견두번째로는 그런 스펙의 사람은 좀 게임은 안하더라는
     사이언톨로지 신자라든가 -폭소
     암튼, 친구 건투를 비네.

5.  동네에 새로 생긴 수입식품점(일본위주)에 갔는데. 항상 지나가면서 기대했었던 것과 달리, 싸지 않고 종류도 희박!
     난 현대백화점 지하 수입코너를 애용해왔는데, 대부분 가격이 비슷하고 어떤건 한 500원까지 싸긴 한데...사실 쇼핑하면서
     느끼는 편안함과 미소스러움을 생각하면 현대백화점 압승. 이제 다시 갈 일은 없을듯-
     그래도 읿단 구입샷. 과자 몇가지 산건...내가 구경시간이 너무 길었는데 살 물건이 넘 없어서....만만한게 과자잖아효

    

이와시센베
이와시말린것에 아몬드 잔뜩붙어있는 안주 언젠가, 맥주가 마시고싶어지면 먹을려고
(생각해보니 난 건어물류를 안좋아한다.뭐 그런 디테일한것은 됐고)
카키노타네에서 땅콩없는것. 좋아해.



기본양념 좀 샀죠. 와사비랑 겨자. 이건 한국꺼 별로 안사고 싶어서 (취향이니까)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도 귀찮아서
안사고 있었는데 없으니 불편해...둘다 싸게 겟. 생각해보니 나 유자향 나는거 일본에서 사왔다
(포스팅하다가 떠오름)
통후추는 순전히 가격이 싸고 지퍼백이 되어있어서 샀음. 포장 몹시 작다. 몇그램인지는 모르겠는데
손바닥만함. 2천원 안해서 구입. 사려던 통후추는 양은 비슷한데 19000원이라서 들었다 놨다 했었는데
뭐 싼것이 좋지 므흐흐흐 (하지만 비싼것은 통이 완전 이쁘다능. 나중에 상품권 생기면 겟해야지)


사실 이 예쁜 색색깔 통후추는 현대백화점에서 산것임. 그냥 사진올리는 김에 같이.
그리고 기꼬망 유기농간장. 환대두간장을 사려고 했는데, 유기 글씨가 넘 예뻐서 샀다.
기꼬망이니 맛이야 뭐 다 똑같겠지만. 암튼. 이건 슈퍼가격보다 저렴했나? 잘 모르겠음.
암튼 간장은 많이 쓰는것도 아니니 비싼것중에서 고르는데
이건 많이 싸게 팔아서..사실 그닥 많이 비싼건 아니지만. 만원은 안넘었음.



6. 그리고 정말로 볼게 없는 지금 집 사진.

이 각도에서 사진찍으니 정리가 잘된 집처럼 보이는군 (나의 다이어트 슬리퍼가 걸리긴 하지만 ㅎㅎ)



대충 이불 정리도 안하고 ㅋㅋ 펜션풍 인테리어를 한 침실
이사를 언제 가게 될지 몰라서 아직 스탠드 구입 못했다. 스탠드가 이쁜건 여섯자리가 넘는데
그런걸 아무렇게나 사기가 그래서...이사를 가든, 공사를 싹 하든
다 꾸며놓고 맞춰서 사야지..

신랑과 나의 취향이 딱 맞아떨어진것이 침실에는 침대 하나만! 이라는거.
그래서 덕분에 깔끔하다 (어질러봤자 가구가 없어서 어지를 곳이 없음..곧 치우게됨)



내 덕에 항상 카오스인 식탁..어제 산책겸 마트놀이 하고 와서 어질러놓은거
둘이 사는데 6인용이라 의자 엄청 걸리적거림
더 웃긴건 저 식탁은 신랑이 자취(라고 하기엔, 밥을 절대 안해먹었으므로 좀 그렇지만)할때 산것이라는
혼자 사는데 식탁 너무 커 -ㅅ-;


여기까지 신혼집같지 않은 신혼집 사진.
신혼집보다는 자취집이지만..-ㅅ-; 얼른 신혼집으로 단장해야하는데
아 개업은 어디다 하게 될까. 어디쯤 살게 될거라는 감조차 안잡혀서 ...orz
아무튼 몇달은 저렇게 자취집에 놀러온 여자친구풍으로 살아야할듯


6. 오늘 오후 비행기로 시댁에 내려갑니다. 부담백배
    아직도 은행 안갔다 아놔.. 자유저축에 있는 돈 mmf로 옮겨야하는데..
    근데 은행에서 신용카드 만들라고 끊임없이 문자질하고
     방문만 하면 무조건 선물준다는데, 정말 방문만 하고 안만들고 선물만 받아도 되는걸까효?
     선물은 대체 뭘까. 액츠 드럼세탁기용 큰 포장같은거면 좋겠다 (아줌마포스작렬)
      쓸데없는 극세사타월이나 은행마크 찍힌 펜같은거 말고...(...몇번 받아봄)




7.  개업이랑 이사고민때문에 바빠서 아침밥 포슷힝이 소홀해요-곧 자주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억울한것은 차려주긴 정말 잘 차려주고 있는데 말이죠)


8. 모두 축 골든위크-

by dike | 2008/05/02 10:30 | 素敵な日常[diary]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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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ingo at 2008/05/02 12:22
달인 고양이는 신경통에 좋.... 토닥토닥. 꿈인데요 뭘. ^-^ 펑펑 우는 꿈은 좋은 꿈이래요- (정말이에요. 꿈 해몽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께 들었던 것이니 믿어주시길)
Commented by iamsia at 2008/05/02 13:59
고양이꿈 덜덜덜인데요ㅠㅠ 읽다가도 흠칫;

예전에 침대가 가운데 있다는 얘기하셨었는데
저런 모양이군요. 멍... 방이 넓으시다. 부럽 ;ㅅ;
6인용식탁 의자는 책상의자로 쓰세요.
저도 4인용이라 의자하나는 컴퓨터책상 의자로
나머지 하나는 옷걸이-_-로 쓰고있다능.
Commented by 스윗스푼 at 2008/05/02 14:33
헉..꿈이 ;;; 저 꿈을꾸었다
다음부터는 현재로 읽었어요 읽다보니 헉! 하고 놀랬다는;;;
골든위크라고 쓰시니까 디케님이 여기계신것같아요 움헤헤 - 올해는 토일월화 에 월요일은 어린이날이라 실질적인 골든위크는 딸랑 1일같은 느낌..슬퍼요 ㅠㅠ
Commented by 한스 at 2008/05/02 15:51
진짜 고양이 삶았는지 알고 얼마나 놀랬다구요..^^
실수로 고양이를 삶아 버린것이다..이대목에서 소름이 꺄~~~~~~~~~ㅋㅋ
Commented by 나오야 at 2008/05/04 00:17
와왁!! 침실 너무 맘에 들어요!!
저도 가구는 될 수 있으면 최대한 적게, 심플하게 깔끔하게 살고 시프다능 으흐흐흑.
식탁이 넓은 건 좋은걸요 뭐...저런 식탁 있으면 하루종일 식탁에서 떠나지 않을 듯...
Commented by dike at 2008/05/04 21:35
사과님: 달인 고양이는.....신경통에...흑흑 (좋은 꿈이라니 다행이에요)

iamsia님 : 아...첨엔 가운데에 있었죠... 청소기 돌릴때마다 밀고 또 밀고 하다보니 지금은 쫌 사이드로 빠졌.. 그런데 벽에 붙이지 않는게 좋은것 같아요 먼지도 덜쌓이고~ 저도 의자 대부분이 가방걸이로;

스윗스푼 님 : 두번째 꿈은 정말 현실감이 대단해욤-! 사실 저는 백조라 휴일따위 상관없지만..(슬픔)

한스 님 : 진짜 고양이 삶았으면 정신병원에 치료 좀 받으러 가야죠.. 후유증이 심할텐데..>_<

나오야 님 : 잇힝-! 감샤감샤. 사실 침실에 침대만 놓으면 불편한점도 많긴 한데 (잠옷도 옆방가서 갈아입어야 되고 등등) 또 암것도 없으니 잠이 잘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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